-
목차
1. 외부 기준에 휘둘리는 삶은 쉽게 무너진다
요즘 시대는 변수가 너무 많다. 기술의 변화, 경제의 불안정성, 사회적 갈등, 일자리의 유동성까지 어느 것 하나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일은, 타인의 기준이나 사회의 흐름에 따라 나의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남들이 좋다는 직장을 따라가고, 유행하는 분야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진로를 정하며, SNS에서 더 나아 보이는 삶에 맞추어 스스로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나의 가치관이나 삶의 우선순위와 무관할 수 있으며, 외부 환경이 무너지면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 직장인이 대기업 입사만을 목표로 수년간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입사하고 나서야 자신이 그 조직 문화와 맞지 않음을 깨닫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일이 많다. 이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적 기준 없이, 외부 기준에 맞춘 결과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의존한 삶은 더 쉽게 붕괴된다. 자신을 지키는 기준이란, 외부 기준의 유효기간이 끝나도 여전히 내 안에서 작동하는 삶의 나침반이다.
2. 내면의 기준은 나의 선택과 해석 방식을 정의한다
‘자기 기준’은 단지 고집이나 아집이 아니다. 이는 삶의 우선순위, 가치관, 행동의 기준점을 설정하는 자기 정체성의 기초다. 기준이 있는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해석하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성공’을 연봉과 직급으로 해석한다면, 또 다른 사람은 ‘성장과 자유’를 기준으로 삼고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제안 앞에서도 기준이 다르면 반응은 전혀 달라진다.
실제로 한 프리랜서 작가는 "돈이 많고 유명한 프로젝트보다,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는 작업을 선택한다"는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일을 선택한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여도, 그 기준은 일관된 브랜딩을 만들고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진다.
삶은 수많은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선택의 축이 되는 것이 바로 ‘내 기준’이다. 그리고 이 기준은 단지 생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실패, 자문과 기록을 통해 점진적으로 다듬어져야 한다. 명확한 기준이 없을수록 사람은 주변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게 되며, 결국 자기 삶의 중심을 잃게 된다.
3. 자기 기준을 세우는 데 필요한 3가지 질문
그렇다면 자신만의 기준은 어떻게 세울 수 있을까? 이는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면서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이다. 이는 단순히 직업이나 연봉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의 방식과 관계, 에너지의 방향까지 아우르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라는 답을 가진 사람은 야근이 많고 스트레스가 큰 직장보다, 소박하더라도 일정이 유연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은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고,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이다.
이는 자기 에너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다. 어떤 사람은 반복적인 일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서 활력을 얻고, 또 어떤 사람은 정해진 루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마지막 질문은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이다.
이 질문을 통해 삶의 ‘핵심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정의, 정직, 배려, 창의성, 성실함 등 어떤 가치가 나를 구성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을 때, 내면의 기준은 명확한 문장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4. 기준은 선언이 아니라 훈련이다: 일상에서 기준을 살아내는 법
기준을 한 번 정했다고 해서 바로 삶이 바뀌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그 기준을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실천하며, 기준과 현실을 끊임없이 조율하는 연습이다.
예를 들어, ‘나는 소신 있는 의사 표현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는 기준을 세웠다면, 회의에서 의견이 다를 때 침묵하지 않고,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말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처음엔 불편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반복을 통해 기준은 사고가 아니라 행동으로 전환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기준은 유연하게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삶의 상황이 변하면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전엔 성과 중심의 삶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관계 중심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길 수도 있다. 기준은 딱딱한 고정점이 아니라, 나의 성장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원칙이다.
그래서 기준은 선언이 아니라 훈련이다. 일기 쓰기, 질문 노트, 월간 리뷰 같은 작은 실천 루틴을 통해 기준을 점검하고 되새기며 살아내는 것이 결국 불확실한 시대에도 나를 잃지 않는 핵심 기술이 된다.
5. 흔들려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을 위하여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갈 것이다. 기술은 더 빠르게 진화하고, 세상의 규칙은 예고 없이 바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세상 속에서도 자기만의 기준을 가진 사람은 혼란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때로는 유행을 따라가지 못해 두려울 수 있고,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준이 있다는 건, 결정의 순간마다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뜻이다.
세상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는 오히려 더 천천히, 더 단단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기준은 거창한 철학이 아니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하루를 살고 싶은가?”, “무엇을 지킬 때 나답다고 느끼는가?”에 대한 조용한 대답이 쌓여 만들어진다.
지금 당장 완벽한 기준을 세우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스스로의 중심을 만들어가려는 의식적인 시도 자체다. 삶은 매 순간 나를 흔들겠지만, 내면에 방향을 품고 사는 사람은 결국 어디서든 나답게 살아남는다. 그 기준이 바로, 불확실한 시대에 나를 지켜주는 가장 조용하고 강한 무기다.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념의 힘: 가치 기반 선택이 삶을 바꾸는 이유 (0) 2025.04.17 성장기록을 시각화하는 나만의 템플릿 만들기 (0) 2025.04.17 피로감제로의 성장 루틴: 의식적인 휴식의 기술 (0) 2025.04.16 반복되는 실수에서 배우는 셀프 리플레이 방법 (0) 2025.04.16 감정과 이성을 조화시키는 결정력 훈련 (0)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