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루의 블로그

네그루의 성장일기를 그린 블로그입니다.

  • 2025. 3. 30.

    by. 네그루

    목차

      1. 설득은 말재주가 아닌 ‘구조’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설득력을 타고나는 재능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보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전달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설득력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논리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기획안을 설명할 때 “이 아이디어는 재미있어요”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문제는 A이고, 해결책은 B이며, 기대 효과는 C입니다”처럼 문제 → 해결 → 기대 결과의 구조로 말하면 설득력이 훨씬 높아진다. 이는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블로그 글이나 제안서를 쓸 때도 구조가 잡혀 있으면 독자는 정보를 더 쉽게 받아들이고, 글쓴이에게 신뢰를 느낀다. 설득은 말을 화려하게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기승전결의 흐름을 만들 수 있는가의 문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문제발견→ 문제분석 해결방안추론 기대효과 →결론도출의 형식이 된다.

       

      말과 글로 설득하는 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법

      2. 상대 중심으로 말하고 쓰는 연습이 핵심이다

      설득의 핵심은 나의 주장보다 상대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능력이다. 즉,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보다 ‘상대가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가’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야근을 줄이자는 제안을 할 때 “저는 야근이 너무 힘듭니다”라고 말하면 단순한 불만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야근을 줄이면 팀원들의 집중력과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갑니다. 이 사례를 보면…”처럼 상대가 얻는 이익을 중심으로 말하면 훨씬 설득력이 높아진다. 글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제품을 소개하는 글에서 “우리 제품은 최고입니다”라고 쓰는 것보다, “당신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입니다”라는 식의 독자 중심 문장이 훨씬 효과적이다. 설득은 결국 상대가 ‘왜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3. 간결함이 설득력이다: 핵심만 남기기 훈련

      길고 복잡한 말은 오히려 설득을 방해한다. 핵심 메시지를 짧고 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설득의 핵심이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나 오바마 같은 연설가들의 특징은 ‘짧은 문장’, ‘간결한 메시지’, ‘반복적인 강조’를 통해 청중의 기억에 남는 말을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잡스는 아이폰을 소개할 때 “세 가지 기기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라는 간단한 문장으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메시지는 문단 끝에 강조하거나, 한 줄 단락으로 정리해 줘야 눈에 잘 들어온다.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하고 핵심 메시지를 선명하게 만들면, 독자나 청자는 그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더 빠르게 납득한다. 설득은 복잡한 설명이 아니라,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에서 시작된다.

       

      4. 공감은 논리보다 강하다: 이야기와 예시 활용하기

      논리는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공감과 감정의 전달이 더 강력한 설득 요소가 된다. 감정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이야기(story)’와 ‘구체적인 예시’다. 예를 들어,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설명할 때 “자원봉사는 사회를 따뜻하게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지난주 제가 도운 아이가 이런 말을 했어요…”로 시작되는 실제 사례를 들면 훨씬 몰입도가 높아진다.

       

      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라는 추상적인 표현보다 “퇴근 후 식탁에 앉기도 전에 울리는 메일 알림에 지친 적 있지 않나요?”처럼 독자의 상황을 그리는 예시가 훨씬 설득력 있다. 사람은 숫자보다 이야기, 분석보다 경험에 더 쉽게 끌린다. 설득은 머리를 움직이기 전에,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먼저라는 걸 기억하자.

       

      5. 비언어적 표현의 힘: 말투와 표현 방식이 전달력을 바꾼다

      말과 글은 단어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말투, 어조, 표정, 속도 같은 비언어적 요소들이 전체 커뮤니케이션의 전달력에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같은 말이라도 “그건 아니에요”를 차분한 톤으로 말하면 의견 교환이 되지만, 날카롭게 말하면 반발을 부를 수 있다. 설득력 있는 사람들은 말의 내용뿐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지도 훈련한다.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너무 딱딱하거나 공격적인 어조는 독자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할 수도 있어요”, “~는 어떠세요?” 같은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면 읽는 사람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협상이나 조율의 상황에서는 감정이 아닌 분위기, 뉘앙스 조절이 설득의 성패를 가른다. 설득은 내용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표현 방식의 예술’이다.

       

      6. 설득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습’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이론이 아니라 반복적인 실천과 피드백을 통한 훈련으로 향상된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매일 1분이라도 자신의 주장을 말해보는 연습을 하고,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매일 한 문단이라도 주장을 써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나 책을 읽은 후 “내가 친구에게 이 내용을 1분 안에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할까?”를 상상해 보며 말하거나 써보는 것이다. 블로그, SNS, 짧은 메모 등도 모두 훈련장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정확하게 쓰는 것보다 ‘상대를 고려하며 표현하는 능력’을 계속 다듬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반응, 피드백, 결과를 통해 나의 말과 글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를 점검하는 루틴을 만들면, 설득력은 꾸준히 자란다. 결국 설득은 재능이 아닌 훈련 가능한 기술이며, 오늘부터라도 작게 연습을 시작하면 반드시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