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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민 혹은 진로검사 등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나오는 검색결과의 대부분은 학생들을 위한 것입니다.
간혹 어른들을 위한 검사들도 발견하게 되지만, 취업을 앞두고 하는 인적성이나 직무역량 같은 면접용 검사들만 눈에 띄게 됩니다.
이미 스스로 갈 대학을 정하고 학과까지 선택했는데, 왜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지 의문인 분들도 계실텐데요.
학과가 생각만큼 나랑 잘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어른이 되어 경험한 새로운 일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고, 또 막상 적당한 곳에 취업은 했지만 일에 대한 성취감이 전혀 없는 등
우리의 삶은 우리가 생각한 대로만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진로고민으로 고생하는 2030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 ‘지금 내가 가진 자산’을 먼저 정리하라, 재능보다 경험이 경쟁력
20~30대에게는 아직 명확한 커리어나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쌓인 경험과 자산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은 단순히 저금한 돈이나 그동안 따놓은 자격증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 프로젝트, 글, 영상, 관계, 대외활동, 실패 경험 등 모두가 포함됩니다.
우리는 흔히 새로운 진로를 위해 뭔가를 새로 배우고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많은 성공적인 전환은 기존의 경험과 스킬을 재조합하는 데서 나오게 됩니다.예를 들어, 영업직을 하며 말솜씨를 익힌 사람이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고, 디자이너였던 사람이 클라이언트 경험을 살려 기획자로 전환하기도 하죠. 이처럼 방향을 바꾸기 전에, 먼저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봤고, 무엇을 잘했으며, 어떤 순간에 성취감을 느꼈는가?”를 먼저 정리해봐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무작정 새로운 진로를 찾는 불안에서 벗어나 자기 안의 기반 위에서 확장하는 전략을 세울 수가 있으며, 이게 바로 현실적인 ‘지속 가능한’ 진로 선택의 출발점이다.두 번째 :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설정하라, 직업보다 라이프스타일이 먼저
많은 사람이 진로를 직업 타이틀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또는 “IT 직군으로 바꾸고 싶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직업이 앞으로 나의 일상과 삶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직업도 삶의 방식과 어긋난다면 오래 유지할 수 없고 결국 번아웃이나 이직을 반복하게 됩니다.예를 들어,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잦은 야근과 출장의 직군은 힘들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지나치게 팀워크 중심인 환경에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로를 고민할 때는 먼저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내가 감정적으로 지치지 않는 환경은 어떤 곳일까?
- 어떤 리듬의 삶이 나에게 잘 맞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직업군을 추려야, 진짜 내 삶과 어울리는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직업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삶 전체를 바꾸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 완벽한 확신보다 ‘작은 실행’을 반복하라, 실행이 방향을 만든다
20~30대 진로 고민의 큰 함정 중 하나는, ‘확신이 생겨야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진로는 머릿속에서 아무리 많이 고민해도, 실제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절대 방향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태도는 ‘완벽한 계획’보다 ‘작은 실행’을 빠르게 해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강의를 몇 개 듣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해보는 것이 훨씬 낫다. UX디자인이 관심 있다면 툴을 조금 익혀서 Figma로 가상의 앱을 만들어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블로그, 노션 포트폴리오 등에 정리하면서, 작게라도 ‘시작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실행은 피드백을 불러오고, 피드백은 방향성을 줍니다.
이때 중요한 건 ‘실행 결과가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니라, 그걸 통해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무엇을 배우게 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진짜 진로는 그렇게 현실 속 경험과 피드백 속에서 조금씩 선명해지며, 고민은 실행과 병행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집니다.진로고민, 왜 2030 세대에도 계속 되는가?
진로 고민은 더 이상 고등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오히려 20대와 30대가 더 큰 혼란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스펙을 쌓고, 이력서를 돌려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라는 질문은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10대에게 진로는 ‘학업’입니다. 어느 고등학교, 어떤 대학교, 무슨 학과를 선택할지로 요약되죠.
하지만 20대에게 진로는 ‘취업’입니다. 겨우겨우 만들어 놓은 스펙으로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 그게 목표입니다.
30대가 되면요? 진로는 단순히 직장이 아니라, 생계와 연결된 ‘직업’으로 바뀝니다.
사회 구조는 여전히 전통적인 경로를 따라가길 원합니다. 좋은 학교, 안정적인 직장, 월급과 연금. 하지만 지금 시대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플랫폼, 새로운 직업군, 변하는 산업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고,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제 진로 고민은 단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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